스프링노트 이야기, 그 두번째는 어쩌면 생뚱맞게도 Open API입니다.
Open API, 많이 들어보셨을 수도 있지만, 왠지 손에 잡힐 듯 말 듯 아리송하기도 하죠. API에 대한 장황한 설명 글보다는, 정말 스프링노트가 Open API를 제공하는 것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비개발자와 개발자와의 대화로 풀어봤습니다.
스프링노트 공식 마케터 주마군도 그런 궁금이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도대체 왜 API 인지 개념 탑재가 안 된다고 얘기하는 주마군과 오픈마루의 플랫폼
오프너 이아스가 직접 담판, 스프링노트 API에 대해 다정히(?) 열변을 토했습니다.
등장인물 주마군 vs 이아스
#1. 왜 Open API인가?
이아스: 지난주였던가, 어떤 분과 1시간 정도 스프링노트 API에 대해 얘기했더니, 이렇게 스스로 정리하시더군요.
“아~ 그럼 API가 툴이군요, 비주얼 스튜디오 같은.”
그러게요. 저도 그 비유, 참 직관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윈도라는 OS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짜는 툴이 비주얼 스튜디오듯이, 스프링노트라는 웹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툴, 그러고 보니 툴을 그 동안 너무 거창하게만 떠올렸었나 봅니다. 없어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있으면 편한 도구, 그리고 도구의 인간에게는 창조적 응용이라는 멋진 선물까지 선사하죠.
몰라서 물어보는 건데요 1. 오픈소스와 다른 점은?
의외로 많은 분들이 오픈소스와 오픈 API를 헷갈려 하시더라구요. 오픈소스는 더 장확히 말하면 오픈소스 스프트웨어이고, 오픈 API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종의 툴이죠.
서로 “아무~ 상관 없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둘 다 공개적인 분위기와 만인의 참여라는 공통점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욱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이아스: 컨텐츠를 담는 툴을 개발자들에게 넘겨 주는 셈인데요,
주마군: 해킹과 API의 차이는?
이아스: 양성화죠. 할거면 제대로 해라죠. 전문 해커가 아닌 개발자들도 쉽게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죠. 누구든 application을 만들 수 있는 게 오픈 플랫폼이 아닐까요?
주마군: 다른 면에서는 자기가 만들어 놓은 컨텐츠에 대해 담는 그릇을 자유롭게 바꿔 담을 수 있도록 열어준다고 볼 수 있나요?
이아스: 그릇의 비유도 재밌네요. 컨텐츠가 갇혀 있지 않고, 컨텐츠가 접근 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린다고 할 수 있어요. 복사(펌질)와 다른 점은, 소스는 하나고 실시간으로 컨텐츠를 빌려오는 셈이죠. 왜 대중문화계에서도 익히 알려져 있는 원 소스 멀티 유즈. 같은 컨텐츠라도 어떻게 포장하고 전달하느냐에 따라 서비스의 매력도나 가치가 갈릴 수 있다면, 특히나 Open API를 통해 다양한 사용의 길을 뚫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2. 스프링노트, API를 제공하는 이유는?
이아스: 스프링노트를 통해서 개발자들로부이 좀 더 창발(emergence)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서비스 철학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까요? 주마군: 얘기를 듣다 보니 사용자와 함께 만드는 서비스라는 것이, 투명하고 빠르게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안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해 주는 방법이 API를 여는 것인 듯 합니다. 그 말은, 개발자라면 충분히 자기가 원하는 대로 충분히 서비스를 customize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네요?
이아스: 네, 예를 들면 '나는 왼쪽에는 구글 웹 가제트를 배열하고 오른쪽에 페이지를 보이게 하고 싶어' 같은 것도 가능하죠.
주마군: 그럼 스프링노트도, 베타테스터 초대 이후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설치형 위키 유저가 서비스형에서는 내가 원하는 대로 빨리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쉽게 옮길 수 없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스프링노트 API를 통해 해결될 수 있나요?
이아스: 가입자형 서비스의 경우는, 내가 "이 기능 만들어주세요"라고 부탁한 게 뭐든지 다 반영되기는 힘드니, 어쨌거나 "안 해주면 내가 어떻게 해보지 뭐"라고 접근하는 경우 설치형을 택합니다. 스프링노트 API로 매시업을 만들면 매우 흥미로운 모델이 가능해요. 설치형 소프트웨어 대비, 기능은 자기 맘대로 주무를 수 있되, 데이터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죠.
주마군: 스프링노트 API는 어디까지 활용 가능할까요?
이아스: 스프링노트 API는 페이지와 첨부 리소스에 대한 완전한 접근 (만들기, 읽기, 고치기, 지우기)이 가능하고, 페이지의 형식은 XHTML(이 주제에 대해서는 강규영(jania)님께서 자세히 말씀해주실 거에요)이어서 매우 중립적이에요. 자신이 원하는 위키 서비스를 만들되, 페이지 저장은 스프링노트에 하면 DB도 따로 필요 없고 스프링노트가 제공해 주는 검색이나 권한 설정도 자연스럽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주마군: OpenAPI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는 아니죠?
이아스: 우리나라 Open API의 경우 대부분 읽기에 치중 되어 있죠. 특히 열린 컨텐츠인 검색 위주인데요, 반면 스프링노트는 검색과 같은 완전 열린 컨텐츠에 대한 것이 아니라 개인 정보에 대한 API를 제공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던 시도입니다.
몰라서 물어보는 건데요 2. 그럼 API를 통해 티스토리나 구글 개인화 홈처럼 개발자들이 만든 플러그인을 일반 유저도 스프링노트에 설치한다거나. 위젯을 가져다 쓰는 형식을 지원하게 되는 건가요?
저도 이클립스(Eclipse)처럼 플러그인을 스프링노트에 설치할 수 있으면 어떨까 생각하는데, 무척 흥미로운 것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의 안정성을 생각하면 외부의 플러그인을 스프링노트에 곧바로 적용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 다양한 플러그인을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지원하고, 그 곳을 통해 검증된 것들을 반영하여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가능할 겁니다. 이런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일단 API를 통해서 별도의 매시업이 많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마군: 블로그 API와는 다른가요?
이아스: 블로그 API 같은 경우, 사실상의 표준들이 있어서 대부분 지원을 하고 있으나, 블로그라는 틀에 한정되어 있는 반면, 스프링노트는 메타데이터와 컨텐츠가 범용적이고, 첨부파일까지 한번에 지원을 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이나 멀티미디어를 포함해 아카이브로 활용할 경우 매우 편하죠)
스프링노트는 거의 백지와 같아서. 뭐든 할 수 있는 플랫폼이죠. todo list를 관리하고 싶다, PDA와 연동하고 싶다, 이런 것들을 생각에 그치지 않고 진짜로 해 볼 수 있다니, 완소플(완전 소중 플랫폼) 아닐까요?
#3. 소비자로부터 생산자로, 개발자들에게 API의 가치는?
주마군: 스프링노트 API가 개발자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아스: 마음껏 개발자가 개인의 용도에 맞는 형태로 개선해 쓸 수 있다는 것도 있지만, 좀 더 크게 보면 이렇습니다. 우리나라에 많은 웹 개발자가 있습니다. 물론 매시업을 통해서 당장 엄청난 사업적인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우리나라 개발자들처럼 열정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 놓는 개발자들이 좀 더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것입니다.
이아스: 웹 어플리케이션이 나왔을 때, 초반엔 재미있어 하다가 한 때의 유행으로 거기서 끝나는 경우도 많은데.. 서비스에 열광하는 시기에는 '이런 게 이런 것과 합쳐지면 재밌을 텐데', '이걸 가져와서 이렇게 만들면 어떨까' 이런 창발이 일어나도 현실에서는 그냥 아이디어로 그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API를 통해서 꿈을 현실화 할 수 있는 툴을 제공받으면 꿈은 이루어지겠죠? 이런 면이 향후 웹 어플리케이션의 본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발자들이 자신의 창조 본능을 발산하여 열린 공유를 통해 자신이 만든 소프트웨어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오픈마루도 힘껏 도우려 합니다.
#4. 스프링노트의 매시업 아이디어?
주마군: 자, 그럼 좀 더 현실적으로 스프링노트 매시업으로 어떤 것들이 가능할까요?
이아스: 영화 매트릭스의 선전 문구를 빌린다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가능하리라 믿어요. 벌써 스프링노트 커뮤니티에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스프링노트 페이지를 PDF로 뽑아준다거나, 플레이톡과 연동한다거나, 블로그로 내보내기를 한다거나 말이죠.
어떻게 보면 스프링노트 자체에서 지원해야 하는 기능 아니냐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재미있고 기회가 생기는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프링노트는 오픈마루가 만들었지만, 매시업은 바로 당신이 만들죠.
(주마군: 나?? ㅎㅎ)
스프링노트가 이제 시작이듯이 스프링노트 API도 이제 시작입니다.
생각이 자라나는 노트를 바라는 스프링노트의 마음처럼 스프링노트 API도 사용자와 개발자의 꿈이 펼쳐지는 플랫폼으로 자라기를 소망하며, 스프링노트 API의 앞길(roadmap)을 함께 그려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스프링노트 두 번째 이야기를 마칩니다.
---- 스프링노트 프로젝트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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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빨랑 정식 오픈 쫌!! ㅋㅋ (2007.03.21 21:21)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좀만 기다려주세욥 ^^ (2007.03.22 11:43)
최근 프로젝트 진행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시일 이내에 wysiwyg editor의 업데잇이 있다고 들었는데 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몇몇 부분에서 아쉽답니다
피드백을 드려야 하지만 요새 정신이 없어서
힘내세요. (2007.03.21 22:44)
네 에디터쪽은 계속 손보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2007.03.22 11:44)
오타가 많아요~ (2007.03.22 07:53)
수정했습니다. 지적해 주셔서 감사~ (2007.03.22 11:43)
관심있는 서비스입니다만,
몇가지 궁금한 사항과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습니다.
먼저, 모든 글들이 오픈마루의 서버에 저장되는 개념인데..
스프링노트를 사용해서 비교적 중요한 문서나 비공개적인 문서를 작성해야할경우
백업이나, 기타 등등의 안전대책이 얼마나 마련되어 있는지 궁금스럽군요^^
그리고,
사실 기존 위키가 일반 대중들한테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유저인터페이스의 적응에 대한 진입장벽이 상당하다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아래아한글이나 워드를 사용한 사람들이
위키의 태그를 써가면서 문서를 꾸미는 작업에 익숙해지기전까지
그게 얼마나 편하다는데에 공감하지 못할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
더구나 "노트"라고 한다면 어느정도 light해야 하고,
웹브라우저를 열어서 주소를 치고 로그인을 해서 써야 하는 상황이라...........-..
그냥 시작프로그램 버튼 눌러서 워드 실행시켜서 노트작성하는게
어떻게 보면 더 편하게 생각될 가능성은 다분합니다.
또한, 위지위그 에디터 기능을 지원한다 한들..
워드에서와 같이 정말 화려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것도 아니고,
그림 파일 하나 첨부하기 위해
외부 계정에 그림 올리고, 그 그림의 주소를 따다가 올려주는 방식이라면(스프링노트가 기존의 블로그 또는 위키에서와 같다면..)
정말이지 실망스러울것 같군요.. (2007.03.22 09:56)
스프링노트에서 작성한 모든 문서는 내보내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키 문법 또는 위키를 전혀 모르는 유저도 쉽게 쓸 수 있는 에디터와 UI를 제공합니다.
이미지 첨부나 파일 첨부도 내부에서 가능하고요, ^^ 서비스가 오픈되면 더 다양한 기능에 대해서 둘러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eosuper님이 우려하시는 내용은 상당 부분 해결이 될 듯 합니다.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2007.03.22 11:47)
pdf 프린트 문제나, 외부 블로그 로의 익스포트 같은건 기술적으로
쉽게 구현이 가능할거라 생각됩니다만..
다른 사용자와의 문서 공유보다는
그냥 개인의 노트 정도로 사용하는 용도로서
좀더 돋보이는 기능들이 필요할거라 생각됩니다. (2007.03.22 09:58)
잘 읽었습니다. :-) (2007.03.22 10:01)
블로그 폰트 크기, 줄간 좀 늘려 주세요! (2007.03.22 14:07)
제가 보는 스프링노트의 핵심 가치는 협업에서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노트패드를 대용할 수 있는 도큐먼트 퍼블리시를 위한 퀵한 웹라이팅 도구정도로 치부된다면, 스프링노트의 기획의도로 볼때, 사용자들에게 제시코자 하는 명분은 많이 희석될 것입니다.
협업을 통한 산출물은 지식의 재창조입니다.
지식은 재창조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부여 받게 되며,그 새로운 가치의 원동력은 개인의 선호도, 주관적인 관념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지.. ?? 에 대한 밀집도 높은 고민을 필요로 한 것이겠지요. .
아마도 그 고민은 ~-ing 일것입니다.
To image is to live.. 공감하시죠 ??
..by Daffy .. (2007.03.22 18:35)
넵. 마음 깊이 공감합니다.
장차 발전 방향은 함께 쓰기와 공유를 좀더 장려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Daffy님의 답글은 참으로 한 편의 문학작품을 보는 듯 합니다. ㅎㅎ::
Daffy님에 대해 많이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 (2007.03.22 22:14)
정말 감동적인 위키의 진화인듯 합니다.
open API 를 한다고 해도 오픈 마루에 접속해서 사용해야 한다면
저희쪽에서 사용하기는 힘들 듯하네요..
독립적으로 도입을 하려면 안되는 건가요..^^
휴,,,,open source가 아니라 open API ㅎㅎ
그런 기능을 보여주신걸 원망해야할런지..ㅎㅎ
똑같이 만들라 할지도.......ㅡ,.ㅡ (2007.03.23 14:56)
이아스님 자바스터디에 올라온 자료 중 jdbc에 관한 pdf 파일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그 이아스님 맞으시죠?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2007.06.16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