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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루에서 개발중인 "사발면 프로젝트"가 얼마 전부터 소수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닫힌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비공개 포럼을 설치했는데요, 이것만 가지고는 오픈마루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새 글 듣기”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포럼에 누군가가 새 글을 올리면 TTS(Text-to-speech: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 를 통해 스피커로 즉시 그 글의 제목을 읽어주는 것입니다. 우리 팀의 독창적인 발명품은 아니고요, 워드 커닝헴(Ward Cunningham)의 아이디어인 "Spoken Log (http://www.c2.com/cgi/wiki?SpokenLog)"를 응용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사용자의 피드백에 더 재빠르게 대응하자는 생각에서 만들었는데 며칠 쓰다 보니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사무실 어딘가에서(사실은 제 발 밑에 있는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고 있으니까 "진짜 사용자"가 지금 이 순간 우리 서비스를 "진짜로 사용하면서" 우리에게 "진짜 목소리"로 말을 걸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겁니다.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죠.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목소리가 들릴 때 마다 포럼을 살펴보느라 개발(혹은 기획, 혹은 디자인)이 잠깐씩 중단된다는 점. ^^;

그래도 단점에 비해 장점이 훨씬 크다고 생각해서 계속 켜놓고 있습니다. 시간이 나면 조금씩 개선을 할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팀 사람들이 쓴 글은 다른 목소리로 들려준다거나 하는 방법도 있겠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살짝 알려주세요~

@j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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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bject: Spoken Log

     삭제 Jania's Blog

    회사 일에 Spoken Log를 적용해봤는데, 모니터에 비해 스피커가 갖는 장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더 일반화하면 신호체계로써 빛에 비해 소리가 갖는 장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빛을 통해 눈으로 신호를 보낼 때엔 여러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가장 큰 한계는 발신지와 수신자 사이의 직선 경로 상에 아무 방해물이 없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다른 한계는 인간의 눈이 갖는 UFOV(Useful Field of View)가 상당히 좁다는...2007.01.3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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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riya 댓글주소 수정 삭제 댓글쓰기

    ㅎㅎ 무시무시하군요. (2007.01.31 03:58)

  • epro 댓글주소 수정 삭제 댓글쓰기

    비슷한 개념일지 모르겠는데..
    저는 모니터링 시스템에 음성을 적용해 봤습니다.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 "System alert" "System alert" "System alert" .. 하는
    SF에 등장할 듯한 여자 음성이 나오는거죠..
    팀원들이 이 음성만 나오면 긴장하던걸요..
    덕분에 장애가 줄어들었을까요? ^^; 예전에 비해 모니터링되는 장애는 확실히 줄은 것 같네요.. (2007.01.31 08:57)

  • 라면 댓글주소 수정 삭제 댓글쓰기

    사실 TTS읽어줄 때마다 너무 재미있답니다.
    특히나 "초대메일에서 준다던 기념품은 언제 주나요?"라고 읽을 때는 말이죠.
    ㅎㅎㅎ (2007.02.01 15:04)

  • 김기웅 댓글주소 수정 삭제 댓글쓰기

    혹시 사용하신 소프트웨어가 어떤 건지 알 수 있을까요? 특히 TTS라던지? (2007.09.15 17:29)

  • Alan Kang 댓글주소 수정 삭제 댓글쓰기

    한글을 제대로 읽어주는 무료 TTS 소프트웨어를 못 찾아서, 한글 TTS를 지원하는 Flash 기반 웹 사이트를 사용했었어요. 윈도 스크립팅 호스트로 IE 브라우저 오토메이션(COM을 이용하여)을 이용해서 간단히 만들었었습니다. (2007.09.16 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