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에 WOC 운영스텝 인턴으로 선발된 안덕주 라고 합니다. 전기공학을 공부하고 있는 남학생이며 곧 졸업하게 되겠네요.
1. 왜 지원했나.
WOC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오픈소스에 관심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오픈소스의 혜택 -- 그것이 단순한 지적 호기심의 충족이든, 실질적인 이익이든 상관없이 -- 을 평소에 많이 받고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크리스마스날, 눈이 내리고 즐거운 캐롤이 울려퍼지고 가족들은 모두 어디 나간 그 때, 혼자있는 집 안에서 리눅스를 처음 설치하고 실행했을 때의 신기함과 즐거움이 채 가시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생에 있어 여유가 사라져가고 오픈소스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던 중 WOC 운영스텝 모집이라는 항목을 보게 되었고 WOC 가 무엇인가를 한참 파악한 뒤 바로 지원을 결정하였습니다.
2. 지원서류 작성
지원과정 전체에서 저의 소심함은 마음껏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류작성 중 오픈소스 라이센스 정리는 무난했지만 python 숙제는 저를 어리둥절하게 했습니다. 이것이 의도하는 바는 뭘까? python에 대한 이해도 측정용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렇게 심플한 기능으로 어떻게 이해도를 측정한다는 것일까? 코드를 복잡하게 짜야 하나? 하지만 결국 나올 수 있는 것은
#!/usr/bin/python
print 'hello world'
뿐이었습니다(-.-).
3. 면접 통보, 면접
집에서 열심히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게임 중 가장 중요한 그 때, 내일 면접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밑의 기획팀 인턴분께서 편한 상태로 전화를 받으신 것과는 달리, 저는 게임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전화받느라 스피커에서 게임 소리가 흘러나오는 등 당황했구요 언제나 그랬지만 어리버리하게 행동했습니다. 오디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날 밤 4시까지 python공부 및 연습을 했습니다. (나중에 쓸모 없었다는 것이 판명됩니다.)
면접은 개인적 부분에 대한 질문과 오디션으로 구성됩니다. 개인적 부분은 주로 동아리 활동 및 전공, 기존 인턴경험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오디션은 "내가 스탭이 된다면 당장 무슨일을 시작할 것인가?" 였고 그것에 대한 가상적 action plan 및 이유를 제공하여야 했습니다. 면접관님께서는 계속 세부적인 질문을 던지시며 가상적인 action plan의 범위를 좁혀 나가셨고 저의 목은 그만큼 타들어 갔습니다. 기술적 면접을 예상하고 있다가 뒤통수 맞은 것이지요.
4. 합격통보와 느낀 점.
면접 당일 밤에 합격통보와 함께 내일부터 나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면접을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면접과정 중 몇 가지의 질문들을 저에게 불리하더라도 솔직하게 대답했던 것이 좋은 인상을 남겨서 그런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서류전형, 면접, 첫 출근 사이에 시간간격이 너무 없었다는 것이 개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즉 서류마감과 첫 출근 사이의 여유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지요. 사전에 인터뷰의 방향을 미리 알려주는 것도 수험자의 긴장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여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왜 지원했나.
WOC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오픈소스에 관심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오픈소스의 혜택 -- 그것이 단순한 지적 호기심의 충족이든, 실질적인 이익이든 상관없이 -- 을 평소에 많이 받고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크리스마스날, 눈이 내리고 즐거운 캐롤이 울려퍼지고 가족들은 모두 어디 나간 그 때, 혼자있는 집 안에서 리눅스를 처음 설치하고 실행했을 때의 신기함과 즐거움이 채 가시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생에 있어 여유가 사라져가고 오픈소스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던 중 WOC 운영스텝 모집이라는 항목을 보게 되었고 WOC 가 무엇인가를 한참 파악한 뒤 바로 지원을 결정하였습니다.
2. 지원서류 작성
지원과정 전체에서 저의 소심함은 마음껏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류작성 중 오픈소스 라이센스 정리는 무난했지만 python 숙제는 저를 어리둥절하게 했습니다. 이것이 의도하는 바는 뭘까? python에 대한 이해도 측정용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렇게 심플한 기능으로 어떻게 이해도를 측정한다는 것일까? 코드를 복잡하게 짜야 하나? 하지만 결국 나올 수 있는 것은
#!/usr/bin/python
print 'hello world'
뿐이었습니다(-.-).
3. 면접 통보, 면접
집에서 열심히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게임 중 가장 중요한 그 때, 내일 면접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밑의 기획팀 인턴분께서 편한 상태로 전화를 받으신 것과는 달리, 저는 게임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전화받느라 스피커에서 게임 소리가 흘러나오는 등 당황했구요 언제나 그랬지만 어리버리하게 행동했습니다. 오디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날 밤 4시까지 python공부 및 연습을 했습니다. (나중에 쓸모 없었다는 것이 판명됩니다.)
면접은 개인적 부분에 대한 질문과 오디션으로 구성됩니다. 개인적 부분은 주로 동아리 활동 및 전공, 기존 인턴경험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오디션은 "내가 스탭이 된다면 당장 무슨일을 시작할 것인가?" 였고 그것에 대한 가상적 action plan 및 이유를 제공하여야 했습니다. 면접관님께서는 계속 세부적인 질문을 던지시며 가상적인 action plan의 범위를 좁혀 나가셨고 저의 목은 그만큼 타들어 갔습니다. 기술적 면접을 예상하고 있다가 뒤통수 맞은 것이지요.
4. 합격통보와 느낀 점.
면접 당일 밤에 합격통보와 함께 내일부터 나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면접을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면접과정 중 몇 가지의 질문들을 저에게 불리하더라도 솔직하게 대답했던 것이 좋은 인상을 남겨서 그런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서류전형, 면접, 첫 출근 사이에 시간간격이 너무 없었다는 것이 개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즉 서류마감과 첫 출근 사이의 여유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지요. 사전에 인터뷰의 방향을 미리 알려주는 것도 수험자의 긴장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여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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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남자는 패스 ㅡ0ㅡㅋ.. (2007.01.16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