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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에 검색 쪽, 특히 웹 크롤링,에서 유명하시다는 조정후 박사님이 잠시 귀국하신다는 것과 한국에 계시는 동안 우리 회사에서 간단한 세미나도 하실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

첨에는 사내에서 가벼운 간담회 겸 세미나였는데, 교수님같은 분과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으니...친한검색 개발자들을 초대해서 같이 해보면 어떻겠냐로 발전되더니...급기야 다른 회사에서 검색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의 연락처를수집하여 초대 메일을 발송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오픈마루 분들과 그들의 지인들의 힘을 빌려 확보한 십여개 업체, 50여명의 검색 관련 종사자분들께 메일을 보냈으며, 그중에많은 분들이 참석 의향을 밝혀주셨습니다. 준비를 진행하던 저와 동료들은 예상 외의 뜨거운 반응에 놀라와하면서 넉넉한 수량으로샌드위치를 주문했습니다. (이번 특강은 저녁 시간에 진행을 했던지라, 식사를 못하신 분들을 위해 샌드위치를 주문했었습니다.)

특강 당일, 일찍 시작되는 월요일 퇴근길 때문인지 시작시간을 15분 정도 남겨놓았을 때까지 도착하신 분들이 많지않았습니다. 역시 특정업체가 주최하는 '공익성'(?) 모임은 잘 안되는 건가, 라는 분위기가 안내 데스크 쪽에서 돌기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저희 측 행사진행 담당자들이 아는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며 반갑게 맞이하면서...오랜만에 반가운사람들을 만나는 "Homecoming Day"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참석하는 많은 분들이 서로를 알아 보고 인사하는모습을 보다보니 (다른 분야보다도 더)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검색界'의 결계 속에서 일을 계속하게 된다는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왠지 조심스러웠기 때문인지...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마련한 40석이 꽉 차 버린 대회의실을 보면서,저 이외의 행사 진행 담당자들도 알게 모를 뿌듯함을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여분으로 준비한 의자마저 부족해서 뒷쪽 환기 패널위에도 우리나라에서 검색을 개발하는 많은 이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

타 분야보다 기술력과 기술인력 자체가 핵심적인 경쟁력인 검색 분야라서 그런지, 상호 간의 교류가 일어나기 쉽지 않았던 것이지금까지의 현실이라고 들어왔던 저였기에 이처럼 많은 분들이 같은 시간, 공간에서 더 나은 검색 서비스를 위해 모여있는 모습에서좋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저 뿐이었을까요? ^^



귀국 후 피곤하셨을텐데 2시간 가까이 학술적인 지식과 실무적이고 현실적인 부분 모두에서 대가의 면모를 느끼게 해주신 조교수님의 강의와 질의 응답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참석 인원이 너무 많았기도 하고,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으며, 자신의궁금한 점을 '솔직하게' 드러내기에는 조심스러워서...등등의 이유로 살짝 아쉬웠던 질의 응답 시간 마치고 근처에 예약을 해둔호프집으로 이동하여 Beer Party를 시작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이미 9시 30분이 되어버렸기에, 많은 분들이 '이만 총총'하시리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행사장을정리하고 도착한 예약 장소에는 많은 분들이 이미 예약한 30석 남짓되는 자리를 모두 채우고 즐겁게 이야기 꽃을 피우고있었습니다. 긴 여정+시차+물 한모금 안드시고 진행하신 강의 등으로 피곤하셨을 교수님께서도 오셔서 현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과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첨부터 끝까지 같은 자리에 앉아서 같은 회사 사람들이나 예전부터 알던 사람들과 안부를 묻는 자리와는 달리, 서로 자연스럽게자리를 옮겨가면서 면식을 익히고 서로를 알려고 하는 모습들이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첨에는 저희 진행담당자들이 여러 손님들께인사도 드릴 겸해서 자주 자리를 옮겨다녔습니다만, 나중에는 참석하신 다른 분들께서도 즐겁게 자리를 옮겨다니시더군요. 나중에는스탠딩으로 진행하는 가든 파티같이 해보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가볍게 맥주 한 잔으로 시작한 Beer Party가 12시를 훌쩍 넘기고 1시가 다되어서야 끝났습니다. (전 12시 좀 넘어서 들어가서, 끝까지 남아 있던 분들이 제게 12시 이후의 후기를 전언해주셨습니다. ^^ )

이번 모임에 큰 의미를 두고 미화하는 건 아닙니다만, 모임에 참석하신 많은 분들께서 이번과 같은 편안하고 즐거운 자리가앞으로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아해주셨습니다. 저희도 이번 특강을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얼마나 많이 참석하실지 반신반의했습니다만...기존과는 달리, 검색 관련 종사자분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모이는 자리라면 얼마든지 환영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된 것같습니다.

다음 번, 그리고 또 다음 번에도 이런 좋은 모임이 계속되고, 이런 모임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검색에 도움이 되는 작지만 의미있는 힘을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검색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계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

                                                                                                    -- By 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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