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Web 2.0 Summit 에 참가하고 느낀 것 중 하나는, Web 2.0 바람이 불면서 가장 돈을 잘 버는 사람이 아마 O'Reilly일 것이라는 의견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비즈니스 컨퍼런스라고 하지만 너무 높은 등록비에 놀랐었는데, 실제 와 보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더군요. 등록비가 얼마인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등록비로만 무려 30억 이상을 챙긴 것은 확실할 겁니다.























게다가 스폰서는 또 얼마나 빵빵하게 받았는지,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스폰서, 오전과 오후의 커피 브레이크도 모두 스폰서, 리셉션도 당연히 스폰서. 처음부터 끝까지 스폰서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저렇게 스폰서가 많다 보니 원래부터 알고 있는 업체가 아니고서는, 웬만해서는 어떤 스폰서가 있었는지, 각 스폰서가 뭐하는 지는 알지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호텔을 빌리고 하는 비용, 그리고 사람을 쓰는 비용은 물론 들었겠지만 이번 컨퍼런스 하나만으로 20억 이상은 가뿐히 남겼을 것 같은데, BarCamp같은 것이 왜 생기는 지 여기 와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올해 초에 열렸던 우리 나라의 NGWeb 컨퍼런스도 지금 하고 있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Open Web2 Conference가 나온 것일 겁니다.
정말 어이없던 것은 Web 2.0 Principles and Best Practices라는 책을 원래 가격 $395 인데, 컨퍼런스 장소에서는 $250 에 판다고 해서 살펴 봤는데, 100 페이지도 안 되는 책을 대학에서 제본한 것과 같은 수준으로 만들어 놓고 그 가격에 판다는 겁니다. 내용도 언뜻 봤는데, 그렇게 훌륭한 내용도 아니었고요.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었습니다. 컨퍼런스 자체에 회의감이 들 정도로...
하지만 O'Reilly 역시 머리가 좋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사람들이 많이 얘기했던 것 중 하나가 전문성이 너무 없다는 것입니다. 큰 업체는 그들이 그 위치에 오르기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insight을 얘기해 줘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몸을 사리고, 많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는 특별히 전문적인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그것을 감지했는지 내년 봄에는 Web 2,0 Expo를 열어서 몇 가지 토픽을 나누고, 각 토픽별로 따로 세션을 운영할 거라고 합니다. 저도 내년에는 Web 2.0 Summit 에 참가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Web 2.0 Expo에는 참가해 보는 것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역시 O'Reilly가 이런 사업의 귀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_-;










게다가 스폰서는 또 얼마나 빵빵하게 받았는지,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스폰서, 오전과 오후의 커피 브레이크도 모두 스폰서, 리셉션도 당연히 스폰서. 처음부터 끝까지 스폰서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저렇게 스폰서가 많다 보니 원래부터 알고 있는 업체가 아니고서는, 웬만해서는 어떤 스폰서가 있었는지, 각 스폰서가 뭐하는 지는 알지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호텔을 빌리고 하는 비용, 그리고 사람을 쓰는 비용은 물론 들었겠지만 이번 컨퍼런스 하나만으로 20억 이상은 가뿐히 남겼을 것 같은데, BarCamp같은 것이 왜 생기는 지 여기 와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올해 초에 열렸던 우리 나라의 NGWeb 컨퍼런스도 지금 하고 있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Open Web2 Conference가 나온 것일 겁니다.
정말 어이없던 것은 Web 2.0 Principles and Best Practices라는 책을 원래 가격 $395 인데, 컨퍼런스 장소에서는 $250 에 판다고 해서 살펴 봤는데, 100 페이지도 안 되는 책을 대학에서 제본한 것과 같은 수준으로 만들어 놓고 그 가격에 판다는 겁니다. 내용도 언뜻 봤는데, 그렇게 훌륭한 내용도 아니었고요.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었습니다. 컨퍼런스 자체에 회의감이 들 정도로...
하지만 O'Reilly 역시 머리가 좋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사람들이 많이 얘기했던 것 중 하나가 전문성이 너무 없다는 것입니다. 큰 업체는 그들이 그 위치에 오르기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insight을 얘기해 줘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몸을 사리고, 많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는 특별히 전문적인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그것을 감지했는지 내년 봄에는 Web 2,0 Expo를 열어서 몇 가지 토픽을 나누고, 각 토픽별로 따로 세션을 운영할 거라고 합니다. 저도 내년에는 Web 2.0 Summit 에 참가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Web 2.0 Expo에는 참가해 보는 것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역시 O'Reilly가 이런 사업의 귀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_-;
- By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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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가 보셔서 아시겠지만 web2con의 가장 큰 의의라고 하면 '실리콘 밸리 사교 모임'에 가입하는 것이죠. 컨퍼런스랍시고 유명한 사람들 이야기만 듣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람을 사귀고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는 데 돈을 내는 것입니다. (자판기 커피가 아니라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차이라고나 할까요.)
따라서 비주류 외국인들은 돈이 아까울 수 밖에 없죠. 2004년과 2005년에 web2con은 평균 2천불을 조금 넘었습니다만 실제 온 사람들도 몇 백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3천불이 넘었고, 초대로 했지만 천명이 넘게 온 건 그 만큼 희소성이 있다는 것이죠. 컨퍼런스를 단순히 배우고 가는 자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위의 비판이 적용 되겠습니다만... 작년 web2con에서 만나서 이야기 했던 사람들 대부분은 저의 linkedin에 포함되어 필요할 때마다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돈이 안 아깝습니다. (2006.11.10 22:44)
예. 석찬님이 이미 글을 쓰시기도 했지만 이제는 글/사진/영상 등으로 Web 2.0 Summit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두 알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큰 의의는 실리콘 밸리의 사람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서로의 네트웍을 만드는 자리라는 점이 맞는 것 같습니다.
openmaru가 하는 일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갖추면 이후 비슷한 기회가 있을 때, 좀 더 많은 얘기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곳에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얘기도 곧 올라갈 예정입니다.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6.11.12 08:10)
뭐, 원래부터 그 일을 하던 사람이니까, 일 잘 한 거죠^^ 대단한 리더는 아니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분위기 타고 있는 거니까. 원래 새 트렌드가 뜨면 항공사, 호텔, 컨벤션 운영 업체가 돈을 일단 벌죠. 1차 인터넷 붐 때도 그랬고, 그 전에 있었던 멀티미디어 붐 때도 그랬고.. 참가비도 당시에도 1, 2천불 했으니까 지금 3천 불 정도가 그리 충격적이지 않은데, 지속성있게 끌고 가느냐는 이제 내년을 두고 봐야죠.
어쨌던 startup 들에 돈이 많이 투자되고 있나 보긴 하네요. 돈 투자가 활발해 지는 곳에 돈 버는 주변 장사들이 활발해 지니까요^^
Tip 하나. 그런 컨퍼런스 가서 사람들을 만나려면, 그냥 그 자리에서 say hello 해서는 의미있는 만남이 어렵습니다. 가능하면 사전에 메일해서 거기서 보자고 해서 만나는게 젤 좋고요, 일단 실리콘 밸리 애들은 그 근처에서 비즈니스 하는 거 아니면, 반가와 하는 척은 하지만 그냥 무시죠. 미국 내에서 비즈니스에 관심을 많이 표명하시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 처럼 라이코스 있으면 어쨌던 아는 척 많이 받게 되죠. (2006.11.13 23:00)
STEVE님 말씀대로 저도 O'Reilly가 일을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얘기도 편하게 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 있는데서 정말 허접한 책을 $250에 파는 것을 보고 울컥했다고나 할까요. ^^; 말씀하신 Tip 마음 속에 잘 담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6.11.14 09:41)
전혀 목적과 취지가 달랐던 국내의 NGWeb 행사에도 대해서 조차도 도매급으로 싸잡아 이야기하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NGWeb의 정말로 상업적인 행사를 지향했다면 올해처럼 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NGWeb과 비교하여 더 상업적인 행사도 여러번 열렸었습니다. 오히려 그런 행사들에 대한 비판이었어야 하지 않을까요 ?
세상의 모든 일들은 하나의 기준과 잣대로 재단한다는 것은 때론 무척 위험할수도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다 적절한 이유와 필요성을 갖고 있는 경우들도 있으니까 말이죠.
팀버너스리가 웹으로 큰 돈을 못번 것과 비교하여 O'Reilly는 사소한 키워드 하나와 네트워크 효과만으로 정말 엄청난 돈을 벌고 있죠. 후자의 성공이 배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그것도 그 사람의 능력이고 재능이니 어쩌겠습니까. 특히 미국식 사고로는 전혀 문제될 것도 없죠. 그 사람도 돈벌고 다른 사람들도 돈을 벌수 있으니... 프리미엄 마케팅이란게 원래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보기에 정말 촛점을 맞춰야 할 부분은, 과연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O'Reilly가 몇십억을 한번에 손쉽게 번다하더라도 그 속에서 잠시라도 우리가 큰 변화를 감지하고 미래의 단서를 찾을수 있다면, 그것으로 우리의 목적은 달성되는 것일테니까요.. (2006.11.13 23:01)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올해 NGWeb에 참가했을 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행사의 컨텐츠는 - Channy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인맥 쌓기 + 뭔가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BarCamp나 Open Web2 Conference와 대비해서 말하다 보니, 가장 큰 행사로 생각난 것이 NGWeb이어서 제가 깊게 생각하지 않고 적은 것 같습니다.
위에 적은 댓글에도 했던 얘기지만 이러한 컨퍼런스의 성공 자체가 O'Reilly의 탁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만간 이 자리에서 발표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100이라는 가치를 1000이라는 가치로 포장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런 가치 창출? 증대? 의 장을 만든 것 자체가 정말 멋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욕심을 조금만 덜 부렸으면 한다는 점이 ^^)
거부기아찌님 말씀대로 우리가 무엇을 할 지, 그것을 정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그 단서를 계속 찾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2006.11.14 09:48)
웹2.0이 하나의 흐름(또는 유행)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사실 씽크프리도 그런 판세에 끼기위해 세션하나 없는 스폰서에 돈을 낸 것이니까요. 그런데 미국 비지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강태진 사장님의 말을 빌리면 이제 몇년을 컨퍼런스를 다니면서 ZDnet 을 비롯한 주요 편집자와 계속해서 교분을 쌓으니 실제 친구처럼 여러가지 조언과 속사정을 들을 수 있다 라고 합니다. 아마 한국에서 이렇게 우리들만의 네트웍을 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런 측면으로 보면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다니면서 네트웍을 만들고 이용하여 비지니스 딜을 만들고 정보를 얻는 다면 비싼 참가비가 아깝지 않겠죠. 그런데 그냥 단순히 참가하는 거라면 EXPO가 낳겠죠. ^-^ 그래서 저는 web2com은 생각않고 EXPO에 참가하려고 합니다. (2006.11.13 23:5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STEVE님도 말씀해 주셨지만, 앞으로는 비즈니스 네트웍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단단히 하고 참가해야 겠습니다. :-) Web 2.0 Expo에 오픈마루 식구들도 1-2명 갈 것 같은데, 거기서 뵐 수도 있겠네요. (2006.11.14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