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론 하루아침에 글 솜씨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1년쯤 지나니 전에 비해서는 그래도 좀 읽어 줄 만한 글도 가끔 눈에 띈다. 다만, 지금까지는 주로 일본의 인터넷 소식을 전하면서 기존 언론에서 취재한 내용을 2차 가공하여 글을 작성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일어난 사실과 취재한 기자의 생각 그리고 거기에 내 생각을 가미하여 글을 완성하는 것은 커다란 압박감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번 Web 2.0 EXPO Tokyo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심각한 고민 없이 직접 현장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설렘만이 앞섰다.
오픈마루 담당자분과 메일을 주고받으면서도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에 긴장감이 한참 모자랐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준비 기간이 흐리고 드디어 무대의 막이 오르고 수많은 대사가 마구 마구 쏟아지는 상황에서 나 자신은 무방비상태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많은 사진을 찍고 메모도 하고 녹음도 하였지만, 그 자료 속에서 핵심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내용, 읽는 사람들이 알고자 하는 내용을 뽑아 내는 능력이나 경험이 나에게는 전혀 없었던 것이다.
그 외에도 화소 수가 낮은 카메라의 한계, 무선랜이 제대로 연결이 안 되는 관계로 블로거의 생명인 속보성이 떨어졌다는 점등이 큰 아픔이었다.
또 한가지 이번 "오픈마루< Web 2.0 일본 기행단"의 중요 안건이었던 일본 웹 서비스 업체 방문의 실패였다. 전에 Hatena를 방문하였던 경험을 토대로 쉽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미리 웹상에서 유명한 웹서비스 회사를 3곳 정하고, 전화와 메일로 연락하였지만 쉽게 방문 허락을 받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Hatena의 경우, 위에부터 홍보담당까지 오픈된 마인드를 공유하고 있었다면, 이번에 방문을 계획하였던 곳은, 이미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회사 조직 내에, 안내 데스크가 있고, 홍보담당자가 있는 상태여서 이번과 같은 회사 방문 요청에 대해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에는 외부와의 단절의 벽이 이미 높이 쌓여 있지 않나 싶다.
위안을 삼는다면, 한국의 신세대 벤처가 넓은 세상을 향해 첫 발걸음을 띄는 현장을 함께 하면 지켜볼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일본의 한복판에서 오픈마루 전사들과 일본에서 각자의 분야에서 활약하시는 분들과 정다운 한 때를 보낼 수 있었다는 점은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옆에서 지켜본 오픈마루분들 그리고 우리의 스타 블로거 태우님의 모습에서는 세계를 상대로 해서도 절대 굴하지 않을 자신에 찬 정열을 엿볼수 있었다. 그 모습에 반했다^^
from 하테나 블로그
일본에서 하테나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오픈검색님이 보내주신 웹2.0일본기행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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